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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금주, 중부세무사회장 출사표 '소통과 화합의 달인'

특유의 친화력 바탕으로 의정부세무사회 화합 이끌어
산학연계 통한 직원교육·채용문제 해결에 앞장


이금주 세무사를 만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의 활짝 웃는 얼굴은 상대방 마음도 평온하게 만든다. 1981년 고졸 9급으로 시작한 국세청공무원 시절, 밝은 표정으로 납세자들과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이끌어냈기에 함께 일했던 동료 공무원들도 그의 온화한 품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년의 세무공무원 근무(인천, 북인천, 광명, 안산세무서, 중부지방국세청, 남양주, 중랑, 광진, 성수, 의정부세무서)를 마치고 1999년 ‘세무사이금주사무소’를 개업한 그는 의정부 지역에서 18년 동안 일하면서 고객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대표 세무사로 이름을 떨쳤다.


개업 2년 만에 고객 300명을 확보하고 의정부지역 수임료 상위 세무사가 된 것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근면·성실’한 품성 때문이었다.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세무사 고시(1996년, 33회)에 합격한 그는 개업 후 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세정학과 경제학 석사(2004.08), 가천대학교 회계학과 경영학 박사학위(2008.08)를 차례로 따냈다.


“바쁜 세무사 업무 가운데 못 다한 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정진했습니다. 뛰어난 자질도 중요하지만 더욱 큰 힘을 내는 것은 성실과 근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줄곧 개근상과 우등상을 탔다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08년에 취득한 가천대학교 박사학위는 의정부 관내 120여 명 중 최초였다. 당시 논문 제목은 ‘세무대리 서비스 보수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로 이 세무사는 이를 통해 양질의 세무대리 서비스를 제공해 수수료 제 값 받기에 앞장서게 됐다.


“세무대리인과 의뢰인의 세무 보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기장보수, 세무조정료, 불복청구 보수, 세무자문료 등 세무 업무의 적정한 보수와 성실한 서비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진대학교에서도 3년간 조세법 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이 세무사는 현재 의정부지역세무사회장, 중부지방세무사회부회장, 경기북부지역세무사연합회(의정부, 남양주, 포천, 고양, 동고양, 파주)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업무정화위원회 위원, 업무침해감시위원회 위원, 의정부세무서 고충처리위원회 위원, 한국재정학회 부회장·이사·감사, 의정부세무서 정보공개위원회 위원, 경기도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회 위원, 고려대학교 세정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6월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장도 받았다.


의정부지역회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둔 과제는 역시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이었다. 그는 “회원들과의 오찬간담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무에 반영하고 있고 과세당국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의정부세무사회 송년회에 신임 염학수 의정부세무서장은 취임식도 뒤로 미룬 채 과장들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의정부세무사회가 세무서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종합소득세 및 부가세 신고 지원을 위해 회원 세무사를 파견하는 등 협조관계를 돈독히 해 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청년세무사들의 업무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의정부지역세무사회 청년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경제난과 맞물려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멘토시스템 등을 통해 청년세무사들의 자립 지원책과 함께 상호 정보교환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세무사회 원로그룹과 장년그룹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한 소통과 화합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8월 세무공무원연수원에서 개최된 중부회 회직자 워크숍에서 의정부세무사회가 모범지역을 선정돼 운영사례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금주 세무사는 2015년 7월 의정부지역세무사회장에 취임한 이후 사무소 직원 채용과 교육을 위해 많은 열정을 보였다.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경민대·경복대·웅지세무대·아이파경영아카데미와 산학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민대, 경복대, 웅지세무대와의 산학연계를 통해 회원사무소에 꼭 필요한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게 되었고, 세무회계 강의 전문 학원인 아이파경영아카데미를 통해 신규 및 경력 직원들에게 부가세, 법인세, 소득세, 4대보험, 전산회계 등의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의정부지역세무사회와 고양지역세무사회를 주축으로 경기북부 6개 지역 세무사회장이 중심이 되는 경기북부세무사회연합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에 추대됐다.


연합회는 3개월 마다 한 번씩 지역별로 순회하며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각 지역세무사회의 연합과 친목도모, 정보교류를 통해 직원 채용, 교육문제 등을 함께 의논하고 상호간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이 세무사가 세무사회의 회직에 공식적으로 나오게 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정범식 중부회장의 러닝메이트로 부회장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중부지방세무사회는 지난해 정범식 회장의 징계에 따른 사의표명으로 한때 갈등의 시간을 보냈지만 이 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들은 본회(한국세무사회)와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총회에서 정 회장이 다시 신임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중부회는 갈등의 봉합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정 회장을 비롯한 중부회 임원들의 소통 행보를 회원들이 믿어줬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본회와의 가교역할은 매우 중요한 소통의 의미를 지닌다. 이 부회장은 본회에 중부회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본회장과, 부회장, 감사, 윤리위원장 등과의 끊임없는 만남을 가졌다.



“본회는 법적인 문제와 제도의 문제를 책임지고, 지방회에서는 직원채용과 교육문제,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일궈내는 문제를 맡아야 합니다. 의정부지역세무사회에서는 이러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냈습니다. 앞으로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이 된다면 모든 중부회원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금주 세무사는 본격적으로 올해 6월로 다가온 중부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09년 임정완 중부회장 후보의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면서부터 중부회장 출마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2013년 선거에는 고려대 대학원 선후배 사이인 정범식 현 회장이 출마하자 마음을 접었다. 이후 2015년 정범식 회장의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합류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중부회 부회장으로 일하면서상임이사회, 확대간부임원회, 송년회, 총회, 세미나, 워크숍 등 주요 행사를 한 번도 거른 일이 없었습니다.” 그의 성실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백운찬 본회장과 함께 국회법사위 소속 정성호 의원을 면담하며 현 세무사법의 ‘변호사의 세무사 자격 자동취득’ 조항 개정을 위해 힘을 보태고, 국회 앞 1인 시위에도 앞장설 만큼 본회와 적극적인 호흡을 맞췄다.


“회직은 봉사라는 생각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동안 의정부지역에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소통과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화합 때문이었습니다. 중부회장을 맡게 되면 경기, 인천, 강원도 등 관내 모든 지역 회원들이 화합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3,000여 중부회원의 권익신장과 화합을 위해 서번트 리더십을 통해 낮은 자세로 회원들을 섬기겠다는 다짐이다.


이금주 세무사는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이 되면 자신의 장기인 소통과 화합의 중부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서 직원 교육과 채용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중부회원 사무소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겠습니다. 소통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듣고,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의견에 경청하며 회원들의 심부름꾼으로 회원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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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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