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와 B(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영등포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일회용 주사기로 투약하려다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거 당시 시가 약 6000만원에 달하는 필로폰 22g과 일회용 주사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4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텔레그램 등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알게 된 조선족 C씨에게 필로폰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이들은 사탕 케이스에서 사탕을 빼고 필로폰을 숨기는 수법으로 마약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범이고 별다른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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