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8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5.3%(7348억원)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8%(12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한 단계 더 향상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7% 성장했다. 반기 기준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부터 하락을 지속했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수 년간의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회사 지분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점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5월 19일 기준 KB손해보험 94.3%, KB캐피탈 79.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은 지난 7월 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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