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국의 수출액에서 중소규모 기업(250명 미만)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과 통계청은 25일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바라본 수출입 중소규모 기업 분석'을 발표했다.
중소규모 기업(이하 중소기업) 기준은 중소기업기본법의 업종별 매출액 규정과 함께 종사자 규모는 국제기구에서 통용되고 있는 종사자 25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총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OECD 평균(31.5%)보다 11%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한국의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수출기업의 97.9%를 차지해 OECD 평균(97.4%)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회원국 대비 수출 중소기업은 많고 수출액 비중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수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로 OECD 평균(35.6%)보다 1.4%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기준 교역(무역)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19만8000개로 전체 중소기업(555만개)의 3.6%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체 기업의 수출액 대비 17.3%,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대비 25.6%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의 수출입을 산업별로 보면 2015년 기준 수출은 제조업 61.2%, 서비스업 38.2%(도소매 34.4%), 수입은 제조업 36.1%, 서비스업 62.6%(도소매 55.1%) 등의 비중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지역별 수출은 동남아 비중(26.7%)이 가장 높고,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36.0%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10년 기준 중소규모 교역(무역)기업 16만9000개 가운데 69.9%인 11만8000개 기업이 2015년에도 활동기업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 중 약 800개 기업(0.7%)이 대규모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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