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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태국서 현지 군인 동원해 하청업체 대표 협박 논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가 태국 현지에서 하청업체에 지급해야할 돈을 떼먹는 것도 모자라 현지 군인을 동원해 돈을 받으려 한 하청업체 사장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아시아경제TV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태국 라용 아마타시티 산업단지 내 위치한 포스코 아연도금 강판 공장(Continuous Galvanizing Line : CGL) 건설 당시 일감을 받아 온 협력업체 박상연 사장은 지난해 1월경 포스코로부터 돈을 떼였다.


이를 참다못한 박 사장은 직접 돈을 받으려 했으나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로부터 태국의 한 경찰서에서 협박을 받았고 결국 돈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에 둔 자재‧공구도 찾지 못하게 됐다.


박 사장을 협박한 무장 군인들은 아시아경제TV 취재 결과 포스코측이 동원한 태국 현직 군인임이 밝혀졌다. 포스코는 불안한 태국 현지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태국 예비역 장성을 고문으로 두고 필요할 때마다 현직 군인들을 동원했다.


박 사장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받았던 태국 라용 포스코 산업단지 내 포스코 아연도금 강판 공장은 지난 2016년 8월 완공됐다.


해당 공장은 연간 45만t 생산량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 2014년 9월에 착공해 총 3억달러를 투입한 고급 자동차 아연도금 강판 생산기지다.


지난 2월 경 해당 공장 건설 당시 파견된 포스코 법인장 등 본사 임직원들이 태국 현지 하청업체들로부터 수시로 골프‧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MBC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하청업체로부터 47회, 2000만원 규모의 접대를 받았다. 포스코 간부들은 수시로 하청업체 경영진에게 전화로 골프 접대를 요구하고 이후에는 마사지 등 성 접대로 이어진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중견기업연합회 등 3개 단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져 “대기업 불공정행위로 인해 경제사회적 약자들이 대기업 갑질로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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