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세청장 등 차관급 공직자 1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라는 분석이다.
이 총리는 김영문 관세청장 등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공직자들이 국민에 담당하는 현안을 제대로 설명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인사는 ▲김영문 관세청장 ▲박춘섭 조달청장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라승용 농존진흥청장 ▲김재현 산림청장 ▲성윤모 특허청장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표철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 ▲오동호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조병제 외교부 국립외교원장 ▲배기동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등 16명이다.
이 총리는 이날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회를 열어 “기관마다 오래된 숙제들이 있을 것"이라며 "오래 누적됐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겠지만, 완성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영원히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무총리가 차관에게 임명장을 준 것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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