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240번 버스' 논란이 지속되며 누리꾼들의 설전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11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건대역 정류장에 도착한 240번 버스가 7살 여아를 내린 후 아이 어머니만 태운 채 다음 정류장으로 향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어머니는 뒤늦게 아이가 혼자 내린 것을 깨닫고 버스기사에게 개문을 요구했지만 버스는 이미 차선에 합류한 상황이었고, 기사는 자칫 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는 만큼 정차를 다음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문을 개방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관이 섞인 목격담을 게시하며 누리꾼들 사이에 버스 기사를 향한 돌팔매질이 시작됐다.

그러나 정류장 CCTV 영상을 통해 승하차 과정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시각의 목격담이 뒤늦게 SNS를 통해 공유되며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해당 글에는 "버스가 이미 차선에 진입해 달리던 상황에서 엄마가 아이가 없어진 걸 알았다. 정차 요구에도 차를 세워주지 않자 어머니는 유턴을 무리하게 요구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세간을 탄식케 했다.

이 가운데 아이의 어머니가 버스 회사에 직접 연락을 취해 "240번 버스의 CCTV 영상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불씨를 더욱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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