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카드 부가서비스 372건 축소

최근 5년간 부가서비스 축소된 카드 4047종 달해...김성원 의원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조사 필요"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됨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공되던 각종 부가서비스가 덩달아 축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테면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 2013년 AK플라자 삼성마이키즈 외 153종 카드에서 베니건스 10% 할인 및 메뉴 무료제공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2017년 기준 삼성카드2 외 453종이 제휴업체 폐점으로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으나 다른 혜택이 추가로 신설되진 않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성원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카드사별 부가서비스 축소 현황’을 제공받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8개 카드사에서 축소한 부가서비스는 총 372건, 해당 카드는 4047종에 달했다.


부가서비스 축소 사유는 서비스 종료(중단)와 축소가 각각 153건(41%), 144건(38%)으로 79%를 차지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주유 할인액 및 포인트 적립 축소 ▲종합건강관리 등 의료서비스 종료 ▲이마트‧GS홈쇼핑 등 쇼핑 적립 포인트 축소 ▲제휴업체 계약종료 및 폐점에 따른 종료 등이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 75건(20.1%) ▲하나카드 74건(19.8%) ▲현대카드 60건(16.1%) ▲신한카드 51건(13.7%) ▲삼성카드 43건(11.5%) ▲롯데카드 41건(11%) ▲우리카드(4.3%) ▲비씨카드(3.2%) 순으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했다.


동기간 영세가맹점(연 매출 2억원 이하) 카드수수료율은 신용카드 1.5%에서 0.8%로, 체크(직불)카드는 1.0%에서 0.5%로 인하됐다. 중소가맹점(연매출 2억 초과 3억 이하)의 경우 신용카드는 2.0%에서 1.3%로, 체크(직불)카드는 1.5%에서 1.0%로 인하됐다. 일반가맹점(연 매출 3억 이상) 역시 2.12%에서 2.09%로 인하됐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이 부가서비스 축소 사유를 제한했지만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금감원과 공정위가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축소‧폐지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약관 제도를 운영하거나 위법적인 조치들이 없었는지 강도 높게 조사할 것을 이번 국감을 통해 촉구하고,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