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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기업 친환경 성적 공개…17개 기업 중 삼성전자 D-, LG D+

삼성전자,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량 전체 소비전력량의 1%불과…경쟁사 애플은 95%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업체 17곳의 친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가 각각 D-, D+ 등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그린피스는 주요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업체 17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실태를 비교 분석한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가이드’를 발간하면서 ‘2017 그린피스 친환경 전자제품 구매가이드 기업 종합 점수’를 분석 발표했다.


평가영역은 ▲재생에너지 사용 ▲자원소비 절감 ▲독성화학물질 사용 배제 등 크게 3가지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각 평가영역은 정보공개 투명성, 목표설정 및 이행 약속, 실제 사용실태, 관련 정책지지 노력 등의 기준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료에 의하면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기업에 무색하게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량(182GWH)이 전체 소비전력량의 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의 경우 전체 소비전력량의 98%를, HP는 14%, 소니 6% 이하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는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경쟁업체들 보다도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HP의 경우 지난해 자사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협력업체까지 21%를 감축했으나 삼성전자는 오히려 지난 2016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4년 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기업 평가 결과로 자원 소비 절감 부문에서는 페어폰이 A-를, 애플 C, LG는 C-, 삼성은 D를 받았으며 독성 화학물질 부문을 포함한 전체 성적에서는 중국 전자제품 업체 샤오미 등이 F 점수를 받았다.


한편 3가지 평가영역을 종합합산한 평점에서 삼성전자는 D-(에너지 사용 : D, 자원 소비 : D 유해화학물질 관리 : D-)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사이자 다른 IT기업들의 가장 큰 협력 업체로서 삼성전자의 탄소 배출량은 매우 많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목표는 매우 빈약하다. 애플‧HP 등 다른 기업들이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비해 매우 뒤쳐져 있다. 자사 사업장 및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공급망 전체에 걸쳐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LG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2단계 위인 D+(에너지 사용 : D, 자원 소비 : C-, 유해화학물질 관리 : D+)로 평가받았다.


LG에 대해 그린피스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본 가이드에 등장하는 많은 기업들의 주요 협력 업체로서 자사 사업장 뿐만아니라 공급망 전체에 걸쳐 더 빨리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목표를 세워야만 한다고 평가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인성 IT 캠페이너는 “전자기기 생산에 있어 탄소 배출의 75% 이상, 많게는 80% 가까이가 완제품 조립 단계 이전 부품‧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자가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확대에 앞장선다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특히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에서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IT 업계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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