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조세부문 국정감사가 정치구호를 문제 삼으며 시작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출범한 지 다섯 달된 정부의 무능을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고, 같은 당 송영길 의원 역시 “이제 출발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능심판을 붙인 자체가 국민 여론과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이전 의원들 노트북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란 정치구호를 붙였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양쪽 모두의 정치구호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자기들이 한 일은 보지 않고 상대만 보고 정치를 한다”면서 “정치구호는 현 여당도 야당시절에 다 했던 것이다. 문제가 있으면 정당하게 비판하고 잘못되면 잘못된 건 수용헤야 하는 데, 자신들이 할 때는 문제없고 남들이 할 때 뭐라고 하는 건 문제이며, 그것을 배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경태 기재위원장(자유한국당)은 여당의 지적이 진행되는 동안 굳게 입을 닫았으며, 한국당도 민주당의 발언에 대해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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