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관(官) 출신'도 차기 생명보험협회 회장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미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관 출신 김용덕 회장을 선임한 바 있다.
생보협회는 24일 열린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선임일정과 후보 자격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에 따르면 생보협회 차기 회장 후보는 특정 영역에 한정해서 받지 않을 전망이다. 당대 생보협회장은 생보사 최고경영자(CEO)였지만 차기 회장은 관 출신도 고려 대상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회추위는 오는 30일 2차 회의를 열어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수창 現 손보협회장 임기 만료일이 내달 8일인 만큼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다음 회의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다면 회의가 한 번 더 열릴 수도 있다.
이번 회추위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회추위원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등 내부인사 5명과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환 보험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인사 2명을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박창종 전 생보협회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양 전 은행장은 과거부터 유력한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보험감독원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온 박 전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생보협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관료 출신인 유 전 부원장보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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