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2차 회의에서 생명보험협회 34대 회장 단독 후보로 신 사장이 추천됐다. 신 사장은 내달 7일 생명보험협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다음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그 후로 ▲자산운용본부장 ▲법인고객본부장 ▲교보자동차보험 사장 ▲교보생명 부사장 ▲교보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부터 KB생명보험으로 옮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간 보험업계에서는 생보협회 차기 회장을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앞서 손해보험협회가 금감원장 출신 김용덕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생보협회도 관(官)과 생보업계 가교 역할을 할 장관급 인사를 선임해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민간 출신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내정되면서 이 같은 부담이 한결 가셨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당국에서도 주요 금융협회 회장을 ‘올드보이 관피아’들이 차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회추위는 "생명보험산업이 당면한 제도 변화와 고령화·4차 산업혁명, 소비자 신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금융·생명보험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검증된 신 사장을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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