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덩치 커지는 중소회계법인, 구조조정 법안 ‘속속’

이현·서일 시작으로 신한·성도도 몸집불리기 추진
개혁TF, 이달 내 ‘회계법인 분할’ 담은 개정안 발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020년 감사인등록제를 대비해 중소회계법인들의 합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에서도 1월 중 이를 지원할 법적근거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중견회계법인 이현과 서일이 사원총회에서 합병안을 가결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추대된 강성원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기존 4대 회계법인이었던 삼일·삼정·안진·한영에 못지않은 체계화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 제5의 대형회계법인으로 우뚝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신한회계법인과 성도회계법인 등도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금융당국 회계개혁 TF는 1월 중 회계법인 분할 등의 내용으로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회계법인들이 서둘러 규모를 키우기에 나서는 이유는 2020년 시행되는 감사인등록제 때문이다. 

감사인등록제는 정부가 감사품질 확보를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회계법인에 상장사 감사업무를 배정하는 제도다. 

배정방식이 회계법인의 규모가 클수록 유리하게 되어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 3월말 감사보고서 제출이 끝나는 대로 회계법인간 합병 움직임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분할이 발목을 잡고 있다. 

회계법인은 하나의 업체이름으로 활동하지만, 다수의 개인 사업자들이 뭉친 일종의 동업구조를 취하고 있다. 회계법인 내 모든 사업자들이 합병에 동의하면 문제없지만, 일부 사업자들이 합병에 반대할 경우 이들을 분할해줘야 한다. 그러나 법률상 분할에 대한 요건이 없어 업계에선 그간 개선요구를 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