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

KB국민은행, 노조 설문 개입 퇴직 부행장에 ‘특혜’ 논란

경영 자문역 월보수‧계약 기간 상향…윤종규 회장 연임 공훈에 대한 보답?


(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최근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 행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KB국민은행이 이번에는 경영 자문역 처우 개정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개정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이 이홍 전 이사부행장이 유일하기기 때문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찬반 설문조사 조작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KB국민은행은 경영 자문역에 대한 처우를 개정했다고 공고했다. 퇴임 전 직위가 은행장이나 이사부행장이었을 경우 자문역 개역을 맺어 월보수를 퇴임 당시 월정액급(연간 기본급의 12분의 1)70% 이내로 하고, 총 계약 기간은 2년 이내로 운영하기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개정 이전까지는 모든 퇴직 임원에 대해 월정액급의 50% 이내,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이번 개정으로 은행장과 이사은행장에 대한 처우만 개선됐다.

 

두 직급 중 하나에 해당되는 이 전 부행장은 이번 개정의 혜택을 받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특히 이 전 부행장은 지난해 113일 노조 설문조사에 개입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앞서 KB노조는 윤 회장의 연임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후 KB노조는 설문조사 과정에서 일부 인사들이 단말기 여러 대를 이용해 중복 응답하는 방식으로 찬성표가 몰표로 나오도록 개입했다며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윤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경영 자문역 처우 개선은 윤 회장의 KB금융지주 연임 공훈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인사 관리 담당 임원들이 불법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뒤 혜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노조 측은 노조위원장 선거 부당 개입으로 지난해 8월 말 사표를 냈던 인사 담당 김철 본부장은 한달 만인 101일 인재개발부 전문직무직으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