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한화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태양광사업을 비롯한 건설업, 화약제조업 부문 사업에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태양광 셀 생산업체인 한화큐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어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연결 누적기준 ㈜한화의 태양광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태양광사업 부문은 한화큐셀(Hanwha Q CELLS Co.,Ltd)과 한화큐셀 독일법인(Hanwha Q CELLS Gmbh) 등의 실적을 나타낸다.
한화건설, 한화도시개발 등 건설업 부문의 부진은 뼈아픈 수준이다. 같은 간 한화의 건설업 부문은 7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화와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화약제조업 부문 또한 작년 3분기 22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그나마 한화의 도소매업, 금융업, 화학제조업 등은 호실적을 나타낸 것은 다행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도소매업 668억원, 금융업 9715억원, 화학제조업 5233억원으로 각각 161%, 82%, 40% 증가했다.
한화 관계자는 "태양광사업 부문은 한화큐셀에서 2016년 미국업체 납품 계약이 종료하며 감소한 것"이라며 "건설부문은 해외플랜트 사업 지연으로 2018년 1분기 예상 손실을 미리 반영하며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화큐셀 등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최근 미국이 태양광 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결정하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계획보다 전체 판매량이 5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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