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내달 5일까지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 나선다. 직위는 기금이사다.
국민연금공단은 19일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모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17일 강면욱 전 본부장이 물러난 지 7개월 만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2017년 11월 기준 615조원에 달하는 연기금을 운용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기금 규모는 노르웨이, 일본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1~2개월 내 공석을 채웠었지만, 홍완선 전 본부장의 삼성 승계 지원 등 국정농단 사태로 공단이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본부장 선임도 동반 지연됐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외부 전문가로 정재호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 안효준 BNK투자증권 대표, 박봉권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 부사장, 김희석 NH농협금융지주 최고투자책임자,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독립성·객관성을 고려해 내부 출신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본부장 대행은 조인식 해외증권실장이 맡고 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장으로 활동하려면, 은행이나 보험사, 집합투자업자 또는 투자일임업자 등 금융기관의 단위 부서장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며 자산관리 또는 투자업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자산운용 경험이 있어야 한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승인하고,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며, 실적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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