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 선수가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의 기자회견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직접 입을 열었다.
노선영 선수는 20일 SBS 단독 인터뷰에서 "(연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원래부터 팀워크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훈련하는 장소도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과도 경기에 대한 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는 앞서 치러진 팀추월 경기에서 불거졌던 태도로 인해 비난이 쏟아지자 해명했다.
전날 열린 팀추월 네덜란드의 준준결승 경기 레이스 마지막 장면에서는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같은 팀인 노선영 선수를 추월해 달렸다. 팀을 구성하는 3명의 선수가 함께 달리고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경기에서 이같은 장면을 연출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노선영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고,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등장해 경기에 대한 책임을 노선영 선수에게 돌리는 듯한 말을 했다. 이후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에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따로 흩어져 훈련을 하고 있는 사실이 한 매체의 보도로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백철기 감독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태릉에서 팀추월 훈련을 한다. 최근 강릉 합동훈련에서도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백철기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태릉이 아닌 한국체대에서 훈련하는 것에 대해 "펜스 등 안전 문제도 있고 선수마다 개인별 훈련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영노 스포츠평론가는 지난 19일 채널A '뉴스특급'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훈련에서 항상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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