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한국GM “생산직 급여 정상 지급”…임단협 재개 가능성 ‘솔솔’

8차 임단협 교섭 개시 논의…총파업 여부는 12일 결정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성과급 지급 불가 방침을 밝힌 한국GM이 10일로 예정된 생산직 급여는 예정대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이달 10일로 예정된 생산직 급여는 정상 지급하겠다”고 구두로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악화된 자금 사정에도 정기급여, 협력업체 부품대금은 최우선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허 카젬 사장은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이메일 공지를 통해 “회사는 현재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추가적 자금 투입이 없다면 이달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국GM이 지난 6일로 예정된 지난해 성과급 절반 지급을 못하겠다고 밝히자 노조는 부평공장 내 카젬 사장 집무실을 무단 점거하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책상·의자·화분을 파손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노조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문 전에 사장실 점거는 풀었지만 이날 오전부터 부평공장 조립사거리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이처럼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이달 들어 임단협 교섭을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했는데 10일로 예정된 생산직 임금이 정상 지급되기로 함에 따라 교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비용절감안 관련 8차 임단협 교섭을 10일 오후에 열 가능성을 열어둔 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GM은 이달에 집행해야 할 자금이 2조원에 달하는데 GM 본사의 신규 투자, 정부 지원 등을 받으면 부도를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인 노사 교섭을 통한 자구안 마련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자구안의 토대가 되는 추가 비용절감안(자녀 학자금 등 복리후생비 삭감)을 두고 계속 줄다리기 중이다. 노사는 이미 기본급 동결, 성과급 삭감에는 동의했으며 올해 남은 임단협 교섭의 핵심이 추가 비용절감안이다.

 

이에 노조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총파업’ 가능성도 열여두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중노위는 이날 오전 노사 양측의 1차 변론을 들었으며 12일 조정 결정을 내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