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참여연대 "삼바 분식회계 의혹… 경영권 승계 일환"

"감리위원 전원 명단·이력 공개해야" 주장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고 14일 주장했다.

 

이날 오후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연관성을 발표했다.

 

2015년 7월 국민연금의 '제일모직-삼성물산 적정가치 산출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를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안진과 삼정KPMG가 각각 8조9400억원과 8조5600억원으로 평가했다.

 

안진은 제일모직의 주당가치를 15만8090원으로 추정했고 적정 합병비율을 1: 0.38으로 제시했다. 삼정도 제일모직의 주당 가치를 14만6971원으로 추정했고 합병비율은 1: 0.41로 판단했다.

 

참여연대는 "당시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같은 업종을 영위한 상장사인 호스피라나 셀트리온에 근거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3~4조원으로 평가했다"며 "이와 비교하면 안진과 삼정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에 대한 평가가 이례적인 고평가"라고 지적했다.

 

또 "안진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1차 평가를, 삼성물산 합병회계를 위해 2차 평가를 수행했는데 두 평가의 시점차이는 약 3개월이었음에도 평가액이 3분의 1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볼 때 평가 수치의 신뢰성을 저해한다"고 꼬집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핵심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평가도 부적정했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는 "삼정도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를 18조49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결산시 삼성바이오에피스 평가액과 관련 4조8100억원에 적정의견을 표명한 것은 양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 공정히 판단해야 할 감리위원회가 구성 명단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감리위원 전원의 명단과 이력 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