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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OCI ‘역외탈세’ 포착?...‘비자금’ 조성 의혹 증폭

역외탈세 명백하면 거액의 추징금 부과는 물론 조세범칙조사로 검찰 고발도 각오해야
OCI 관계자 "2013년 5월 이후 5년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별지시로 정부가 국부유출 하는 해외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태양광업체인 OCI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사정기관과 OCI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일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 수십 명을 서울 소공동에 소재한 OCI 본사에 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OCI 국내 및 해외 관계사 뿐만 아니라 사주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재산 증감 현황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여부 등에 대해 정밀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이 최근 역외탈세 혐의자와 관련기업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OCI와 사주일가도 혐의 대상에 일부 포함됐을 거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의 지분은 이우현 사장 일가와 특별관계자 35명을 합치면 우호 지분이 총 25.28%(603만106주)에 달한다. 현재 OCI 주식은 이우현 사장이 5.04%, 모친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2.05%, 여동생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이 3.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OCI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만 5년만에 실시되는 비정기 조사다. 만약 이번 세무조사 중에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거액의 추징금 부과는 물론 사인에 따라 조세범칙조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조세범칙조사가 진행되면 검찰 고발로 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두려워한다.

 

국세청은 5년전 OCI 세무조사에서 당시 故 이수영 회장 부부 명으로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여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과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지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가 2013년도에 OCI에 부과한 국세추징금은 3084억원으로 현재 1심과 2심을 마치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OCI의 영업이익은 2천845억원으로 전년 1천325억원보다 114.7% 증가했다. 매출액도 3조6316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OCI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역외탈세와 관련된 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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