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과거에 탈모는 불치병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탈모치료가 가능해졌다. 주로 탈모 치료 약물이나 모낭 주위 주사 같은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인 모발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적 요법은 탈모 초기에 적합하며 탈모의 진행과 확산을 막거나 늦추는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한 경우 모발의 상태가 호전되는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치료를 멈추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탈모치료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수술적 요법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가 모발이식 수술은 말 그대로 자신의 모발을 이식해주는 수술 방법이다. 탈모가 진행하지 않는 뒷 머리카락의 성질이 그대로 유지되어 한 번 이식한 모발은 평생 자라면서 그 효과가 유지된다. 다른 사람의 모발이 아닌 자신의 모발을 이식하므로 거부 반응이 없고 이식 후 면역억제제 등과 같은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약물의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방식도 치과 치료에 이용되는 국소 마취제를 이용하여 국소 마취로 시행하므로 마취 시에 따끔거림 외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고 전신 마취나 수면 마취로 인한 위험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간혹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수면 마취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 수면 마취로 인한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수면 마취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정설이다.
평소에 발치 등 치과 마취 시 특별히 부작용이 없었다면 모발이식 수술은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물론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로 몸의 컨디션이 안정적일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광주 모발이식 전문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은 “모발이식은 안전한 수술 방법이지만, 아직까지 본인의 모발만을 이용하여 이식할 수 있으므로 이식할 모발이 평생 한계가 있는 단점이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모발의 양을 안전하게 소실 없이 적절한 위치에 이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전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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