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오는 18일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을 크게 늘린 32개 상호금융조합의 경영진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49조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가계대출 증가율(0.2%)보다 10.7%p 높은 수치다.
이에 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한 상호금융조합을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해당 조합의 이사장 등을 만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건전성 현황 ▲대출 급증 이유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예정돼있는 상호금융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과 관련된 감독 방향을 안내할 계획이다. 해당 조합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운용상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도 함께 청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필요한 경우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확대하고 중앙회들과 함께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호금융권 DSR과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안정적으로 시행·정착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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