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3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79.65에서 2357.88로 4.91% 줄어든 반면, 코스닥은 812.45에서 836.00으로 2.90% 올랐다.
펀드별로는 코스피 상위 200대 기업의 지수를 따르는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6.18%로 가장 저조했으며, 배당주식펀드는 –6.00%, 일반주식펀드는 –4.46%로 역시 낮았다.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식펀드는 수익률 –1.71%를 기록해 그나마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투자 시장별 펀드 수익률에서도 대형주보다 중소주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코스피와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각각 –6.48%, -4.47%이었지만, 코스닥에 투자한 펀드는 3.99%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90%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96%,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0.76%였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상장지수펀드 중에서는 'KBKBSTAR200건설상장지수(주식)' 18.96%',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18.56%, '미래에셋TIGER200건설상장지수(주식)' 17.7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중소형 투자펀드 중에서는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 9.17%, 'KTB수퍼스타배당자[주식]종류_C' 9.11%,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 9.09% 순이었다.
지난 4월 5일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거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상품 12개 중에서는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종류A'만 1개월 수익률 2.26%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이익을 냈다.
한편, 올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입액은 6954억원이었다.
월별 순유입·유출액은 1월 3894억원 순유출, 2월 1조2707억원 순유입, 3월 2395억원 순유입, 4월 4660억원 순유출, 5월 438억원 순유출, 6월 845억원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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