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Cullinan)’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컬리넌 출시회에서 “컬리넌은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타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SUV”라며 “최근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 출시를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세와 판매를 보이고 있는 곳”이라며 “특히 성공적인 기업가가 늘어나고 부유층도 늘어나고 있는 등 경제 상황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올해도 작년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8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5% 성장한 기록을 보였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집계된 누적 판매량은 총 47대로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롤스로이스가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은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 로 제작돼 안락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매끄러운 온·오프로드 주행경험을 제공한다.
또 신형 6.75ℓ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63ps, 최대토크 86.7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졸음방지 주행보조 시스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변경 경고 시스템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차량 내에서 버튼을 누르면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소형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솟아오르는 ‘뷰잉 스위트’ 기능도 포함됐다.
해리스 총괄은 “SUV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깝지만 매스 럭셔리를 추구하는 모델은 컬리넌이 유일하다”며 “컬리넌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SUV 라인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시장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며 “소비자 수요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SUV 모델을 개발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모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롤스로이스의 전략은 우리가 지닌 최고급 브랜드라는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판매량 때문에 낮은 가격대의 차량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넌의 차량 주문 가격은 4억6900만원이며 차량 인도는 내년부터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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