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182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하였지만 OECD 34개 회원국 중 교통안전 수준 31위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4910대로 평일 교통량 기준 전년 대비 2.7%가량 상승했다.
특히 휴가철에는 사고가 빈번하다. 보험개발원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 간 여름 휴가철에 휴가지 소재 비수도권의 사고건수가 평상시 대비 5.8%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자수 역시 9.7% 높았다. 차량 운행이 집중되는 시기인 데다가 저연령 운전자, 렌터카 이용자 등이 급증하면서 사고 확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가벼운 접촉사고일 경우, 외상이 전혀 없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해 병원을 찾지 않는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다. 반면 X-ray나 MRI 촬영 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크던 작던 교통사고는 신체에 직간접적으로 충돌이 가해지기 때문에 사고가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사고가 일어나는 순간 목이 채찍처럼 휘둘려 척추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편타성 손상’이라고 하는 데 이 때 척추, 경추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크게 움직이면서 인대나 신경 등의 조직에 손상이 발생한다.
중증 손상일 때 X-ray나 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손상 정도가 경미해 검사 또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사고자가 느끼는 통증이 커져 ‘꾀병’으로 오인 받기도 한다.
이 경우 충돌 시 충격으로 어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혈은 신체 과도한 긴장 및 신경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데 치료 과정에서 어혈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교통사고 후유증, 원인 모를 통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올한의원 강남본점 임용석 원장은 “교통사고 후에는 환자가 호소하는 아주 작은 통증까지도 놓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환자 상태에 따라 침치료, 온열치료, 물리치료, 부항치료, 수기요법 처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사고 후 긴장이 풀리면서 뒤늦게 나타난 후유증이 몇 년 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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