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적자기업 9곳 증가…기업 양극화 심화

‘이익 지속성’ 상위 100대 기업 0.726. 그 이하 0.29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해 동안 상장사 중 적자기업의 수가 9곳 늘어났다.

 

상장사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졌으며, 세계 최상위 기업들에 비해 지속가능한 성장성도 부족했다.

 

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성 및 지속성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지난해 영업적자를 본 곳은 118개로 전년대비 9곳 늘었다.

 

상장사 적자 기업은 2014년 120개였다가 2015년 113개, 2016년 109개로 점차 감소하다 지난해 조선업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118개로 늘어났다.

 

한계 상황에 놓인 기업들에 대한 무리한 지원을 끊자 영업적자기업 수가 증가한 것이다.

 

국내 상장사 전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경제위기 후 기저효과를 받으며 2010년 7.7%까지 솟구쳤으나, 이후 원래대로 조정세를 받으며 2012년 5.5%까지 내려갔다가 수출호조로 인해 2017년 7.0%까지 올랐다.

 

글로벌 상장사 중 매출액 최상위 300개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9.3%)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 과실은 상위 기업들만 누렸다.

 

국내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평균값과 중앙값 간 격차는 2014년 6.0%와 3.9%로 2.1%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2017년에는 7.0%와 4.0%로 3.0%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중앙값은 전체 상장사 중 정확히 중간 순위기업의 수익률로 중앙값이 평균값보다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상위기업의 이익이 하위기업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뜻하는 이익 지속성 계수의 경우 전체 평균은 0.616로 상위 100대 기업의 지속성 계수는 0.726인 반면 101위 이하는 0.293에 불과했다.

 

국내 상위 100대 기업도 전 세계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0.967), 아시아 선진국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0.994) 등 글로벌 최상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지속성 계수가 0.803, 출판 및 방송통신서비스업은 0.882였으나 유통업은 0.329, 운수업은 0.295로 저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 기업의 수익구조 개선, 영업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수익원을 발굴하거나 영업활동 비용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