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상호금융 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2018년 개인사업자대출 잠재리스크 관리방안’의 일환으로 호남지역의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의 찾아가 경영진 면담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1차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2차 현장면담은 오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목포, 군산(익산), 전주 등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총 24개 조합(신협 13개, 농·축협 11개)의 29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장은 지역(조합)을 직접 찾아가 신협과 농·축협 이사장(조합장) 등 경영진과 개인사업자대출과 관련한 면담을 실시하고 애로, 건의 사항을 청취할 방침이다.
조합별 개인사업자대출의 현황과 특징, 증가사유, 건전성 현황, 세부 리스크 관리방안,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운영현황 등도 점검한다. 동시에 추석 명절을 맞이해 실수요 개인사업자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할 것도 당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확대할 것”이라며 “상호금융조합의 애로 및 건의 사항도 관련기관에 통보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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