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코스피 3개월 만에 거래규모가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기대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조정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2264억원으로 드러났다.
1년 전(4조9392억원)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지난 5월 9조533억원의 약 6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코스피 거래규모는 5월 남북 1차 정상회담 등 경협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으나, 6월 미중 무역분쟁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거래량은 7조5462억원으로 5월 대비 1조5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코스피 지수 역시 4월 30일 2515.38(종가)에서 6월 29일 2326.13으로 189.25나 빠졌다.
거래 주식 수도 감소했다.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8203만주로 지난해 9월 2억7822만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환율 위기에 따른 거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는다면, 1차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경협주 바람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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