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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마스터로 경상용차 시장 독점 타파”

“국내 시장 점유율 10% 목표”…사전계약 250대 ‘인기’
스타렉스·포터 대비 특장점 강조…전기차 도입 방침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경상용차(LC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0%인 수입 경상용차 점유율을 마스터를 통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기흥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르노 마스터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상무)은 “그동안 국내 경상용차는 탑차 형태의 낡은 플랫폼을 갖춘 트럭 일색이었다”며 “이젠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밴 형태의 르노 마스터를 통해 중소형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50여대가 계약됐다”며 “독점적 상용차 시장에서 별다른 대안 없이 선택권을 누릴 수 없던 고객에 가치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 모델인 마스터는 지난 198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는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스터 S(Standard)와 마스터 L(Large)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10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이날 제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경쟁모델인 스타렉스·포터 등과 과감없이 비교하며 르노 마스터만의 차별화한 장점을 부각했다. 특히 안전성과 적재공간의 차이를 강조했다.

 

연제현 르노삼성자동차 상품기획담당 부장은 “국내 기존 경쟁 모델은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엔진룸 보닛이 전무하다”며 “마스터는 프론트 그럼블 존을 갖춰 직접적인 충격을 방지하는 한편 국내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는 등 안전성에서 큰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재공간의 경우에도 스타렉스는 5㎥, 포터 등 트럭은 7㎥인 반면 마스터는 10㎥ 이상의 공간성을 갖추고 있다”며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완전 개방되는 차량 후면의 리어 트윈 스윙 도어, 545mm의 매우 낮은 상면고 등으로 화물 상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줘 업무 효율성도 높은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를 통해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다만 르노삼성은 당장 판매에 연연하기 보다는 올해까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태준 본부장은 “르노 마스터 초기반응을 볼 때 기존에 차종 부족으로 선택권이 없던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본다”며 “올해에는 목표한 물량을 맞춰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버팀목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특장 개조 부문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서 관련 시장을 키워나갈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르노 마스터가 국내 경상용차 시장의 독점구조를 뛰어넘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향후 마스터 전기차의 출시계획도 밝혔다. 이미 제품은 마련돼 있는 만큼 시장 반응을 면밀히 파악해 적기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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