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판매 3만5136대 ▲매출액 9015억원 ▲영업손실 220억원 ▲당기순손실 182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며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03년 3분기(2만6784대) 이후 16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2만6567대에 달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 1만대 판매(1만213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8569대에 그치면서 같은 기간 전체 판매 대수도 3.2% 감소했다.
손익의 경우에는 글로벌 시장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렉스턴 스포츠 등 고객선호도가 높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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