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로 4선의 나경원 의원이 당선됐다.
자유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나 의원은 총 103표 중 68표를 획득, 김학용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책위원장 자리는 나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정용기(재선) 의원에게 돌아갔다.
나 의원은 “현재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주홍글씨를 씌우는 스스로의 자해 행위를 중단하고 계파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전략과 논리를 앞세운 대여협상을 진행하되 보수 가치와 원칙이 훼손되는 경우에는 장외투쟁과 정책저항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의원들의마음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보수계열 정당에서 여성 원내대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 의원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활동하다가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비례대표)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18대(서울 중구), 19대(보궐·동작 을), 20대(동작 을) 국회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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