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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무도 '1인 미디어'…세무사 업계에 부는 새바람

변종화 세무사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공유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PD님 지난번 녹화는 좀 아쉬웠죠...이번에는 잘해볼게요.”

 

촬영에 들어간다는 PD의 사인에 맞춰 녹화가 시작됐다.

 

“안녕하세요 변종화 세무사입니다. 얼마 전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죠. 그 중에서 세금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록색 크로마키 천 앞에 선 이 남자의 정체는 아나운서도 유튜버(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도 아닌 세무사이다.

 

어쩌다가 세무사인 그가 크로마키 천 앞에 서게 된 것일까?

 

 

◆ 여기가 방송국이야, 세무사 사무실이야?

 

경기도 일산의 한 상가 1층,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변종화 세무사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분명 1층짜리 건물인데 문을 열자마자 우측에 계단이 보였다.

 

1층에는 직원들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자 비로소 변종화 세무사의 개인공간이 나왔다.

 

“구조가 좀 특이하죠? 2년 전에 인테리어를 새로 한건데, 이 근처에 있는 카페를 지나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희 사무실도 똑같이 리모델링 한거에요.”

 

그리고 바로 옆 공간에 문이 하나 더 보였다.

 

“여기가 바로 ‘5분 특강’ 촬영하는 곳인데 방음은 물론 흡음 시설까지 다 갖췄어요. 아참, 여기 PD님은 신경재 세무사라고합니다. 촬영에서부터 편집까지 맡고 있어요. 저는 서서 촬영도 하고 가끔은 여기 이렇게 앉아서 유튜브에 올릴 영상도 찍어요. 한번 보여드릴까요?”

 

 

◆ 5분 특강, 이렇게 활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선임이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줬는데, 지금은 그런 환경이 아닙니다. 선임은 전산작업 때문에 바쁜데 그 와중에 신규 직원이 오면 똑같은 내용을 또 알려줘야 해요. 알아야할 것들은 많은데 정작 물어볼 데는 없다는 말들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후 변 세무사는 주변의 아는 세무사, 법무사, 노무사 등과 함께 5분 특강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이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학원업세무 등 특정 주제의 내용을 5분 내의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포맷인데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닌 실무 위주의 설명이다.

 

5분 특강 덕분에 경리직원이 신규 계약까지 따낸 사례도 있다.

 

“학원세무 상담차 방문하겠다는 예약 전화를 받았는데, 세무사는 외부에 나가 있고 설상가상 이 직원이 학원세무는 맡아본 적이 없던거에요. 세무사가 직원에게 필요한 동영상 20개를 골라줬고 고객이 오기 전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상담을 한거죠. 그랬더니 고객분이 학원세무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며 신뢰를 갖고 결국 계약까지 했어요. 잘됐죠. 저희 사무실 얘기입니다.(웃음)”

 

뿐만 아니라 변종화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신규직원 교육용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사무실 실장이 1000개 내외의 콘텐츠를 골라서 월간 단위로 스케줄러를 작성해주는데, 들어본 직원이 말하길 “정말 최고”라며 ‘엄지척’ 했다.

 

◆ 가장 큰 이익은 바로 ‘플랫폼’

 

변 세무사에 따르면, 2016년에 시작해 20여 명의 강사가 약 500편의 5분 특강 동영상을 제작했고 현재는 40여 명의 세무사와 함께 연간 800개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그동안 좋은 시설을 갖추느라 꽤나 큰 비용이 들었고 그만큼 시간도 투자했다. 그렇다면 이를 통해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현금을 투입한만큼 아웃풋이 나오느냐고. 아니요,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이 사업은 처음부터 공익을 위해 시작된 것이고 지금도 변한 것은 없어요. 장기적으로는 고민해봐야겠지만 저는 지금 충분히 이익을 보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일단 변종화 세무사와 뜻을 같이한 세무사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간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최근에는 강사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전직 아나운서 출신의 강사와 스피치 사업에도 직접 나섰다.

 

심지어 세무사들 간 입소문을 타고 멀리 지방에서 일산까지 노하우를 배우러 오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현재로서 가장 큰 이익은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카페 ‘세무경리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안에서 5분 특강 콘텐츠가 공유되고, 경리직원들 간 커뮤니티도 형성되고 있다. 세무회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완성하는 게 가장 큰 이익인데, 지금 그 중간과정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동영상은 어떻게 유통되고 제작되는 지 등 배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무형의 이익이지만 그 가치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이익을 창출해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할 겁니다.”

 

변종화 세무사가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과 공유의 가치가 널리 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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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열며] 절대 긍정의 마인드
새해가 또 밝았다. 한해를 시작하는 기점에서 새삼 지난 한해를 뒤돌아본다. 지난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나름 뜻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도원을 찾았다. 두 시간 남짓 기도하면서 가정의 무고와 새해 계획한 사업이 뜻하는 바대로 소원성취하길 기도했다. 원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기도하고 나니 모두 다 이루어질 것만 같고 마음도 뿌듯했다. 하지만 기도원에서 돌아오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싱크홀에 승용차 바퀴가 빠져 타이어가 심하게 찢긴 것이다.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귀가하던 도중에 갑작스레 생긴 사고여서 가족에게 내색은 안했지만 기분이 상했다. 아니 짜증이 났다. 누군가 시샘을 한 건가. 돌이켜 보면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지만 ‘하필이면 새해 첫날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맘 한구석이 개운치 않았다. 혹여 올 한해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 법.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때마침 아름답게 지는 석양이 눈에 들어왔다. 새해 첫날의 일출도 장관이지만 눈밭의 하얀 지평선으로 붉게 깔리는 일몰이 참으로 감동이었다.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 지인들에게 덕담의





* 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