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LIFE

새해가 또 밝았다. 한해를 시작하는 기점에서 새삼 지난 한해를 뒤돌아본다.

 

지난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나름 뜻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도원을 찾았다. 두 시간 남짓 기도하면서 가정의 무고와 새해 계획한 사업이 뜻하는 바대로 소원성취하길 기도했다.

 

원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기도하고 나니 모두 다 이루어질 것만 같고 마음도 뿌듯했다. 하지만 기도원에서 돌아오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싱크홀에 승용차 바퀴가 빠져 타이어가 심하게 찢긴 것이다.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귀가하던 도중에 갑작스레 생긴 사고여서 가족에게 내색은 안했지만 기분이 상했다. 아니 짜증이 났다.

 

누군가 시샘을 한 건가. 돌이켜 보면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지만 ‘하필이면 새해 첫날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맘 한구석이 개운치 않았다. 혹여 올 한해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인 법.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때마침 아름답게 지는 석양이 눈에 들어왔다. 새해 첫날의 일출도 장관이지만 눈밭의 하얀 지평선으로 붉게 깔리는 일몰이 참으로 감동이었다.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 지인들에게 덕담의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 새해 인사와 답글을 주고받으며 어느새 마음이 푸근해지고 미소도 지어졌다.

 

승용차 타이어를 교체하는 동안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일몰을 바라보던 일은 이제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성경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구절이 생각난다. 기쁨, 즐거움, 괴로움, 슬픔, 고난 등을 겪더라도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

 

일상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연속이다. 순간순간의 기분에 얽매이거나 휘둘려서는 안 된다.

 

새해 첫날,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면 나쁜 기운이 범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는 대범하고도 냉철하게 마음을 다잡고 본연의 일들을 차근차근 챙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뜻하지 않은 좋은 추억거리가 생길 수 있다.

 

새해에는 계획한 일들이 소원성취될 수 있게 ‘절대 긍정의 마인드’를 가져보자.

 

‘악’을 ‘선’으로 바꾸는 힘은 바로 나에게 달려있다.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뜻있고 보람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1월

대표이사 발행인 김 종 상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