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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 번 후원에 홍보 효과 무한대…은행권, e스포츠 마케팅

신한은행, 2011년까지 스타크래프트 후원…“유투브 등 통해 지속 효과”
우리은행, YOUTH브랜드 홍보 기대…미래고객 확보 목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과거 은행권의 이색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e-스포츠 마케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스타크래프트Ⅰ(이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상승하며 신한은행이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를 정식 후원하며 유스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땡큐 유튜브”…신한은행, 마지막 후원 후 8년이 지나도 마케팅 효과 지속

 

지난 1998년 국내 출시 이후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까지 자리 잡았던 스타크래프트가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는 지난 2017년 기존 게임에 그래픽 기능을 향상시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공식 후원 대회 ‘KSL(Korea Starcraft League)’을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KSL은 지난해 시즌1과 시즌2를 성공리에 마쳤다.

 

인터넷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 역시 지난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의 시즌5와 시즌6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현재 시즌7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 김봉준이 개최하는 팀 단위 리그 MPL(무 프로리그)도 큰 인기를 끌었다. MPL은 지난해 시즌1과 시즌2가 열렸으며 특히 시즌2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메인스폰서로 계약을 해 ‘신한금융투자 MPL 시즌2’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MPL시즌2의 결승전은 최고 시청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적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상승에 과거 오랜 기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후원했던 신한은행도 간접적인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을 끝으로 신한은행은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후원을 종료했지만 식지 않는 인기에 과거 영상들이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신한은행 역시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유튜브 내 스타리그, 프로리그 영상들은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 후원을 시작했다. 2006년 한 해 동안 3시즌의 개인리그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후원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를 후원했다.

 

200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07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6년 스타리그와 프로리그의 전체 홍보가중치(방송시간, 언론 노출 등 계산)는 870억원 정도다. 당시 프로구단 별로 나누면 평균 79억1000만원 정도로 계산되며 스타리그 메인스폰서인 신한은행은 그 이상의 편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광고시간 광고단가만을 적용한 신한은행 스타리그의 광고수익은 4억3000만원 정도”라며 “하지만 이는 기업 이미지 제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포함되지 않은 최소한의 편익”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던 청년 고객들이 현재 실질적인 주 고객층으로 성장해 신한은행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며 “과거 영상들을 통한 기대치 못한 브랜드 효과까지 감안하면 e-스포츠 후원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산출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LOL 통해 유스브랜드 ‘스무살우리’ 성장 도모…미래 고객 확보 노린다

 

최근에는 우리은행이 e-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일 우리은행은 라이엇 게임즈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가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이하 LOL)는 미국의 개임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배틀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10개의 프로팀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e스포츠 리그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의 YOUTH브랜드 ‘스무살우리’의 국내외 홍보 활동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스무살우리’ 대학생 홍보대사와 연계된 이벤트를 마련하고 주요 경기 현장 이벤트 부스에서 ▲제휴카드 발급 ▲LOL기념품 제공 ▲우리은행 우수고객 대상 결승전 티켓 제공 등의 여러 연계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브랜드는 케이블TV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계 시마다 배너와 가상광고 형태로 노출되고 있으며 전용 경기장 롤파크에서도 오프라인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 마케팅 관계자는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 고객에게 우리은행이 많이 노출 되고 있어 우리은행의 Youth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하고 나아가는 진취적인 이미지임을 고객과 직원들이 공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간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2년 장기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 당장의 마케팅 효과는 물론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수치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수익이 창출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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