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관련 지식이 부족한 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신입생은 입학 후 성인으로서 카드거래 학자금대출 등 각종 금융거래를 시작하지만 올바른 금융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금융사기 피해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2018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20대의 금융이해력은 고령층(60대 이상) 다음으로 낮은 점수 61.8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20대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2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대학별 일정에 맞게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7개 대학(27개 학부·학과)에는 금감원의 강사가 직접 찾아가 특강을 진행하며 15개 대학(21개 학부·학과)에는 금융교육 소책자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배포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학자금 대출 및 신용관리 방법 ▲대학생 금융사기 사례 ▲소득 관리를 위한 저축과 투자방법 등이 있다.
금감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소비지출과 저축 등을 관리하고 투자 시 자기 책임 하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며 “정상적인 금융거래 형태 등을 인지해 금융사기 수법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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