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오는 22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들을 상대로 열리는 두 회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다고 4일 공시했다.
엘리엇의 대표펀드인 ‘엘리엇 어쏘시어츠 엘.피.(Elliott Associates, L.P.)’는 이날 공시에서 “특수관계인인 포터 캐피털 엘엘씨(Potter Capital LLC)와 합해 현대차의 지분 약 2.9%와 현대모비스의 지분 약 2.6%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회사의 정기 주총에서 미흡한 자본관리 체계 개선 및 주주환원 가능성 제고를 도모하고 회사 경영 관련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리엇 측은 현대차 주주들에게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 안건,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 기추천한 사외이사진 선임 안건 등을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는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 안건, 이사의 수를 11명으로 늘리고 보수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 설치하는 정관 변경 안건, 기추천한 사외이사진 선임 안건 등에 대한 의결권 위임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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