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 축제을 즐기는 나들이객과 등산객,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움츠려 있던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지만, 날이 풀렸다고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면 무릎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3월이면 무릎 질환 환자들은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매년 3월 무릎 질환이 전월 대비 증가율이 컸다 .특히, 2018년 기준 무릎 관절증은 전월 대비 21.9% 정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사진)은 “인체의 원활한 운동을 돕는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로 근육,힘줄, 인대, 활막, 점액낭, 연골 6가지 구조로 구성됐다”면서 “무릎은 경첩처럼 단순하게 접고 펴는 기능에 추가로 약간의 회전운동이 가능해 외상에 의한 손상 가능성도 높은 관절로, 활동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봄철이면 환자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무릎 통증을 방치할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반복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 원인은 부위별로 차이를 보이며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엉덩이 관절이라면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지만, 무릎이나 발목 관절의 경우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치료 방법은 초기 무릎 관절염이라면 보통 연골주사로 불리는 히알루론산 관절주사, 체외충격파(ESWT), 물리치료 그리고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에는 프롤로테라피와 DNA 재생 치료법 등 비수술 치료가 원인을 개선하여 회복을 유도하기도 한다. 비수술 치료는 절개가 필요없고 치료 시간도 10분 내외로 매우 짧아 바로 일상생활 복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권용신 원장은 “무릎 통증을 방치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면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봄철 등산이나 운동 시 무릎통증을 느낀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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