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ABA GLOBAL PHILIPPINS INC는 지난 21일 필리핀 중앙은행(BSP)으로부터 가상화폐거래소 라이센스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바 글로벌 거래소는 필리핀 현지인과 외국인이 모두 가입하여 거래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글로벌거래소이다.
아바 글로벌 거래소 측은 “금년 5월부터 거래소 명칭을 COEXSTAR로 정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존 필리핀거래소들은 카지노 환전소 역할을 하는 거래소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는 찾기 힘든 상황인 가운데 아바 글로벌 거래소는 카지노 환전소의 주업무가 아닌 시중에 유통되는 암호화폐를 일반인들이 거래 할 수 있는 거래소 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아바 글로벌 거래소는 한국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합법적인 가상화폐거래서비스를 필리핀 전역에 제공하게 된다. 많은 필리핀 해외근로자들에게 간편하고 저렴한 국내로의 송금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국민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가상화폐사업을 국가지원사업으로 정하고 필리핀중앙은행이 일정한 절차를 거쳐 가상화폐거래소 사업승인을 해주도록 제도화 되어 있으며, 현재 ABA를 포함해서 8개기업이 이 라이센스를 취득했지만 정상적인 실시간 매매서비스 제공은 ABA GLOBAL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라이센스 취득으로 거래소 및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간편결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거래수수료를 대폭 완화시켜 필리핀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나아가 모든 시스템을 타국가들에도 확대 적용시켜 국가간 송금 및 간편거래가 가능하도록 글로벌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 글로벌 거래소는 라이센스 통과가 어려운 필리핀 현지의 라이센스 조건을 모두 맞추어 통과한 거래소이며,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아바글로벌의 한국 기술 파트는 AG테크놀로지가 맡고 있다. 아바글로벌은 AG테크놀로지와 함께 아바플랫폼의 기술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모태가 한국 기반이기 때문에 한국어로도 표현되고, 한국인도 쉽게 거래소를 방문하여 거래를 할 수 있다.
한편, 아바글로벌은 필리핀 현지에 오프라인 객장을 고품격으로 만들 예정이며, vip고객은 별도 관리한다고 밝혔으며,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운영하여 현지 은행과 연계하고, 쉽고 간편하게 계좌 개설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ABA GLOBAL은 필리핀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거래소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가상화폐사업의 합법적인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고무적인 사례이며, 가상화폐 사업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