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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오십견, 체외충격파치료 효과 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어깨를 다친 기억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 좀 아프다 말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가 어려워져 세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밥 먹을 때 숟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고,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 빗기가 어렵고, 여자들은 블라우스 뒷단추를 채우는 것도 힘들다.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렇듯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 인해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관절낭염) 달라붙어(유착) 잘 움직여지지 않고 아파지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고, 세간에서는 ‘동결견’이라 부른다.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꼭 50대에만 생기지는 않는다. 드물게 30~40대에도 생길 수 있으며 60~70 대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나이는 56세며,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형외과에서는 제법 흔한 질환으로, 전체적으로 보아 이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인구의 약 3~5% 정도다.

 

오십견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짧게는 1년에서 길면 3년 사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 기간 어깨 움직임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20~50% 정도다.

 

하지만 회복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다.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 여부는 빈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양쪽 어깨에 동시에 동결견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저절로 회복되더라도 완전한 기능회복이 되는 것은 아니고 기간 또한 길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다행스럽게도 동결견의 재발은 아주 드물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비수술치료 방법들이 개발, 적용되면서 환자들 사이에서도 치료 만족도가 높다.

 

오십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심한 경우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국소도포용 소염제를 주사로 주입하는 주사 치료, 재활운동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지속적인 관절 이완 운동을 병행하여 줄어든 관절낭을 늘려주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으로 유착된 관절낭 부위를 넓혀주기도 하고, 염증을 걷어내면 통증이 극적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오십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2~3%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은 “어깨는 움직이지 않으면 굳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 범위를 넓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오십견도 엄연한 질환인 만큼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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