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봄, 여름이 되면 무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바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곰팡이 균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무좀이 있었다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좀이란 곰팡이 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를 의미하며 손발톱 무좀은 전체 무좀 환자의 약 46%로 높은 편이다.
손발톱 무좀 초기에는 증상이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발톱이 갈라지며, 색이 하얗게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고, 점점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침투하여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손발톱 모양이 변형되면서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내원 후 무좀을 진단받고 나면 어떤 치료를 진행하게 될까.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핀포인트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도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1064 nm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손발톱 아래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 피부 사상균을 파괴하여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원인이 되는 균을 제거해 통증이 적고 시술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 실비 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줄어들었고 임산부·수유부까지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피부과 전문의 박종갑 원장은 "손발톱 무좀은 우선 병원에 내원 후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고,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손발톱 디스트로피와 같이 손발톱 무좀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무좀이 아닌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고 설명했다.
박종갑 원장은 "손발톱 무좀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젖은 신발은 그늘에서 잘 말려서 신는 것이 좋고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잘 말리고 무좀균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무좀은 자신을 위해서도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서 무좀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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