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치아는 삶의 질과 직결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평소에는 소중함을 모르고 살 때가 많지만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식사하는 데 불편함이 생기며, 더 나아가 영양 상태 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미국의 한 조사기관은 자연 치아 1개의 경제적 가치를 약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3400만 원에 달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구치 역시 수명이 존재한다. 평소 구강 관리가 잘 되면 자연치아를 오래 보존할 수 있지만 노화, 치주염 및 치은염 같은 잇몸병,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해 치아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 때 서울, 광주 등 각 지역 치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연치아 대체재는 임플란트, 틀니가 대표적이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흡사한 심미성과 기능성으로 틀니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만 남녀노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틀니가 자연 치아 저작력을 30% 가량 구현하는 반면 임플란트의 경우 최대 90%까지 발휘해 씹는 즐거움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노년층이나 전신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만족도 높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임플란트 뿌리와 잇몸뼈가 제대로 붙어야 하는데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앓는 경우 시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혈액을 활용하는 ‘자가혈 임플란트(PRF, Platelet Rich Fibrin)’는 고려할 수 있다. 자가혈 임플란트는 환자의 혈액 속 백혈구와 혈소판에서 성장인자를 추출해 임플란트 시술 시 사용하는 골 이식재와 혼합해 골 형성 및 잇몸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고농축 혈소판을 이용하는 만큼 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신체적인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회복력이 저하된 노인, 감염이나 지혈 문제로 기존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했던 전신질환 환자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광주 임플란트 킹덤치과 배기찬 원장(사진)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심미성과 기능성이 장점이지만 노인, 심한 고혈압 및 당뇨병, 골다공증을 앓는 환자에게는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때 혈액 내 성장인자로 빠른 골유착 및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가혈 임플란트를 진행한다면 고령자,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도 충분히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가혈 임플란트는 다른 보철 치료와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진행하지 않을 경우 주위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임상 경험, 정품 PRF 기기 사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임플란트 잘하는곳을 찾아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