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내년도 예산 증가율이 최소 9.5% 수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처해야 한다”라며 “내년도 예산 역시 최소 올해 예산 증가율을 고려해 편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총생산 규모가 늘어나고 2018년 기준 국가채무비율도 2.2%포인트 낮아진 만큼, 재정 투입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 부처들은 올해 예산안 증가율인 9.5%보다 3.2%포인트 낮은 6.2% 선(498조7000억원)에서 내년도 예산을 요청했다.
내년 예산 증가율이 9.5%일 경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4조6000억원 늘어난 514조2000억원이 된다.
조 정책위의장은 “세입 전망과 재정 효율화, 사회·경제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2020년 예산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당정은 각 부처의 요구안을 토대로 재정역할을 보다 강화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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