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7월 중하순, 늦으면 8월 초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폭은 장관급 등 9명으로 대규모 조직쇄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이다. 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년의 임기를 지내는 등 교체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사법개혁 완수를 위한 마무리 포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4개 부처 장관 인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4명이다.
박 법무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권 초부터 함께 해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게 타진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에 대한 책임으로 인사조치 요구가 야권에서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장관급 인사 중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총선 차출 가능성이 크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도 조만간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성욱 서울대 교수와 김오수 법무부 차관, 행정부 고위공무원 출신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개각 후부로는 최근 교체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윤종원 전 경제수석의 기용 가능성이 올라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변재일 의원의 입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우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늦가을이나 연말에는 새 인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밖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교체설도 제기됐으나, 이번 개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내년 총선 출마 대비를 위한 후임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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