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초복, 중복, 말복 등 복날을 맞이해 개고기 찬반 집회가 열렸다.
초복인 오늘(12일) 국회 앞에서 개고기 식용에 대한 찬반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수십개의 동물권 단체, 육견협회 등이 참석해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동물권 단체는 도살돼 폐사된 개들의 모형을 진열, 이들을 위한 장례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단체 중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이지연 씨는 무려 100만마리의 개가 1년간 도살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상화된 국회가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통과를 빠르게 진행하길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맞은편에서는 이와 상반되는 개고기 시식 퍼포몬스가 진행됐다.
개고기를 시식하던 대한육견협회 등 회원들은 "개고기를 합법화하라"면서 "축산법령에 따르면 개는 가축이며 축산물이고 축산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개고기의 효능을 강조했다. 회원들은 "초복, 중복, 말복 등 복날에 개고기를 먹으면 열이 나 지친 심신과 쇠약해진 기력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초복은 12일(오늘), 중복은 오는 22일, 말복은 내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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