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유성엽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8일 집단 탈당 의사를 밝혔다.
비당권파는 그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이하 대안정치)’를 구성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으나 정동영 당 대표와의 갈등을 끝에 결국 갈라서는 것을 선택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안정치회의에서 "오늘 회의는 평화당 소속으로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며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탈당계를 작성해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최종 결정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탈당계 작성과 탈당 선언과 나흘간 시간이 있는 만큼 당권파와의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놨다는 해석도 나온다.
탈당이 이뤄지면, 박주선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최근 박지원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3지대를 가다 보면 만날 수도 있지만, 거기와 손잡는다면 (유권자들이) 망가진 사람들끼리 손잡는다고 볼 것이라며 당 대 당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바 있다.
대안정치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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