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영화 '1987'이 안방극장을 찾은 가운데 작품 속 실존 인물 이근안 경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OCN에서 영화 '1987'이 방영된다. '1987'은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 2017년 개봉된 '1987'은 박종철(여진구 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들과 이를 은폐하려는 세력의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배우 김윤석은 고문기술자 박처장 역으로 등장, 서늘하고도 냉정한 악역을 연기하며 호평을 모았다.'1987'에서 김윤석이 열연한 박처장 역은 실제 악명을 떨쳤던 고문 기술자 이근안 경감이다.
이근안 경감은 당시 고문에 대해 "예술이자 애국이었다"고 발언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앞서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니고 심문 기술자다"라면서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이와, 이를 깨려는 수사관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그런 의미에서 심문도 하나의 예술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근안 경감은 "지금 당장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다"라면서 "당시 시대 상황에서는 애국이었다. 애국은 남에게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87'에서는 민주화항쟁으로 실제 목숨을 잃은 이한열, 박종철 열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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