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임시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정치 혁신 4.0’ 토론회를 열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아직도 양당으로 나뉘어 반목과 갈등만 반복하고 있는 우리 정치는 2차 산업혁명 시절의 전 근대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초연결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우리 정치와 정당도 신기술과 연결돼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진 혁신경제 대표는 토론회 발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기득권과 혁신 간의 갈등 및 충돌 조정, 당리당략을 떠나 혁신법안의 조속한 처리,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거버넌스 방안을 발표했다.
이홍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협력 융합형 정부조직 구축과 규제혁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광웅 데이터정치경제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공공부문과 같은 저효율 분야부터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공공개혁과 노동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차복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은 혁신에 성공한 소수기업이 미래사회를 주도할 독과점 현상과 일자리 소멸로 노동시장의 지각변동이 초래할 사회문제를 극복할 준비를 갖추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거버넌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파하고, 초연결 시대에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기반을 둔 정당, 정쟁이 아닌 민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 대표가 좌장을 맡고,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겸 혁신경제 공동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이홍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 최광웅 데이터 정치경제연구원장, 이치복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참여했으며, 박지원, 장병완, 천정배, 최경환 등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