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장기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가 성도착증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화제다.
1994년 1월 발생한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 용의자인 이춘재의 DNA가 화성연쇄살인 증거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이춘재는 반입 금지 물품인 음란물을 보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음란물 보관에 대해 "그만큼 성도착증에 해당하는 가학적인 성적 욕망이 강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춘재의 아내 역시 동생이 살해됐을 때 경찰 진술을 통해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과 성도착증을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 시신은 양손이 결박된 채로 팬티, 거들 등이 머리에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시신에서는 펜, 포크, 수저, 면도칼 등으로 신체 주요부위가 훼손되는가 하면 복숭아 조각이 나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다양한 정황들로 하여금 그가 성도착증일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음에도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대중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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