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2024 팬플룻 마스터즈 클래스'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화성 소재 덕산스포텔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팬플룻협회(회장 최기호)가 주최하고 일요팬플룻스쿨(대표 류지영)이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약 120명의 참가자와 강사가 모여 뜨거운 배움의 열기를 뿜어냈다. 개별 주제와 난이도에 따라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음향과 음악이론에 대한 기본지식까지 겸할 수 있는 양질의 강의를 진행,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팬플룻 애호가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우리나라 팬플룻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에 창립한 한국팬플룻협회가 주최한 첫 전국단위의 행사로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최기호 한국팬플룻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팬플룻 애호가들이 더욱 연주력을 향상시키고 서로 단합할 수 있는 행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보다 업그레이드 된 강사진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팬플룻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재욱 부산 팬플룻 사랑 동호회장 겸 본회 부회장은 “이번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외국환거래가 많이 발생됨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개정내용이나 규율사항을 따라가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특히 관세분야에서는 대외거래에 관련된 국제수지의 균형과 통화가치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법 정책의 탄력적 대응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다. 김용태 건국대 국제비즈니스학부 경제통상학과 교수가 지난번에 이어 관세행정 전문관 뿐만 아니라 실무전문가와 대학생들까지 고난이도의 외국환거래를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외국환거래법 with 외환형사법’을 출간했다. 저자 김용태 교수는 또 지난 2023년 ‘관세행정법 with 관세형사법'과 'FTA원산지 이야기'도 출간한 바 있다. 김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외국환거래법 with 외환형사법’은 관세행정에 봉직하면서 외환조사분야 업무수행으로 경험한 외국환 거래규정에 대한 전문성과 그동안 세관당국이 검거한 외환사건의 법리적 탐구를 통해 축적한 외환형사법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망라했다. 이 책의 구성체계는 외국환거래법의 전문서로서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첫째, 외국환거래법이 내포하고 있는 주요한 법정책 분야별로 편별하고, 해당 법정책 분야의 법규체계적 관점에서 신고의무의 발생 및 예외요건 등에 관
빈방의 노래 / 안태현 빈 공간(空間) 나는 혼자이다 지나간 흔적(痕跡)들이 너저분하게 깔려있다 저마다 이름 모를 소리를 내어 지껄이다가 지쳤는지 입을 닫았다 고요 속 적막(寂寞) 공기마저 탁하여 피워 대는 담배 연기로 매캐함이 목구멍을 자극(刺戟)한다 쉰 기침 소리로 적막(寂寞)을 깨곤 한다 덩그러니 놓인 침대는 임자를 잃고 그리움으로 찾아간다 한 때 다정했던 그때를 속삭이던 이야기들 나르던 비상(飛上)의 기쁨들이 머무르던 그곳 그립다 지친 몸 뉘어 볼까 하였지만 이내 도리질을 친다 아니라고 거기에 나는 숨비소리마저도 이미 떠났다 그리고 그리고 풍랑(風浪)이 이는 곳에 피곤한 지친 몸을 뉜다 덩그러니 떠오른 섬 하나 빈방은 그를 끌어들여 품 안에 안았다 그리곤 꿈이라는 곳에서 춤춘다 숲속 그 어디에 춤을 춘다 꿈속 그 어디다.... [시인] 안태현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처럼 늘 함께 있을 것만 같다가 그 자리가 비게 되면 함께했던 공간과 사물들을 보면서 생각보다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고 마음의 공허함이 파도처럼
(조세금융신문=이진우 와인디렉터) 음료를 접하는 모든 이들은 종종 ‘왜 모든 음료의 병은 크기가 다를까?’라는 마음속 질문을 던져본 경험들이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주 속에 포함되어 있는 별의 수만큼 다양한 종류의 술을 담고 있는 병의 사이즈와 디자인도 천차만별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유독 다른 술에 비해 테이블 위에 길게 자리하고 있는 와인병의 사이즈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도움 드릴 수 있는 내용으로 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와인병은 유리 장인이 한번에 불 수 있는 크기다?! 액체 제품의 기본 부피 단위는 평균적으로 1리터(물, 우유 등)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와인 병은 대부분 750ml입니다. 19세기에 표준화된 와인병의 사이즈를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설득력 있는 1개의 설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상하지만 멋진 가설입니다. 750ml 병사이즈가 확립된 이래로 여러 가지 설명이 제시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갸우뚱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근거들로 뒷받침되는 이야기입니다. 와인은 고대에 암포라와 같은 항아리에 보관하였지만 운반에 적합하지 않아 담는 용기가 유리로 대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약한 유리의 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이론과 실무를 담은 ‘전자금융거래법’ 신간이 나왔다. 최근 금융분야에서 클라우드·빅데이터·AI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보안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의 유형 및망분리 규제, 사이버 보안 이슈가 제기된다. ‘전자금융거래법’은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진출 또는 현재 서비스의 원활한 유지를 위해 꼭 알아할 법 이론과 실무를 한 권에 담았다. 저자인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의 금융전문 법학자로 본 저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 활용하면서 필요한 법적 토대를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저자는 2020년 10월 우리나라 유일의 금융법 이론서 전 4권 금융법 총론 〈금융법강의 1: 금융행정〉(2020), 〈금융법강의 2: 금융상품〉(2020), 〈금융법강의 3: 금융기관〉(2020), 〈금융법강의 4: 금융시장〉(2020)을 출간한 이후 2021년 3월 금융법 각론인 〈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망이 높은 사람을 만나면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그렇지 못한 자를 만나면 마음속으로 그와 같지 않은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_이인里仁 4.17 공자가 학문을 시작할 때는 공자학당과 같은 학교가 없었습니다. 주변의 스승을 찾거나 독학을 했습니다.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점차 ‘X과 된장’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된장을 만나면 그를 본받으면 되고, X를 만나면 피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자는 단지 피하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X를 만나면 본인도 잘못이 있는지 돌아봤습니다. 그의 이러한 가르침은 술이편(7.21)에도 나옵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삼인행, 필유아사언”이라는 내용입니다. 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 뒤에 중요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 선善한 것을 선택해서 따르고, 선善하지 않은 것은 참고해서 고친다”입니다. 여기에서 앞문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뒤의 내용입니다. ‘선한
적막한 후회 / 홍진숙 졸고 있는 고양이 등위로 탱탱하게 튀어 오르던 햇볕이 허공으로 사라진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햇볕 아득하다 자주 안부를 물어오던 구순 엄마 목소리가 끊어졌다 내 뿌리도 뽑혔다 한 번도 착하지 않았던 날들을 떠올리는 일이 버릇으로 늘어 갈수록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들은 아득하다 공허롭게 명료하게 공허롭다는 말의 의미를 끌고 온 나를 키워낸 뿌리의 기억들을 건너와 온몸 구석구석 빈틈없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돌이킬 수 없는 반성의 숲을 착하지 않았던 이파리가 되어 발이 부르트도록 걷는다 상처가 아리다 [시인] 홍진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천천히 오랫동안”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삶의 뿌리가 되고 나를 지탱하게 만든 근원지인 어머니! 그 이름은 언제 들어도 내 편이 되어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고 모든 것을 이겨내고 견딜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어떤 것보다 따듯한 위로가 된다. 그런 줄 알면서도 어머니 마음을 제일 많이 힘들게 하고 나를 위해 하는 말을 잔소리로 듣고 짜증을 내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어머니 자리에 내가 서 있다. 좀 더 잘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 40여년 동안 소리가 좋아 매년 제자들과 함께 산수 좋은 곳을 찾아 소리 수련을 하며 우리 소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허애선 명창을 만났다. 허애선 명창은 과거 천하명창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지식과 경험을 제자들에게 전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맑고 섬세하며 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잘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진 허애선 명창은 지난 1월 6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소리! 심청을 만나 울림이 되다”란 주제로 제자발표회를 성황에 마쳤다. 조세금융신문은 북과 의자, 책을 놓는 보면대 외에는 다른 장식품이 거의 없는 고졸한 느낌의 ‘허애선 판소리 남도민요연구소’ 허애선 명창을 만나, 인천지역 국악 활성화 및 제자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갑진년 새해의 포부를 들어봤다. Q. 맑고 섬세한 소리로 특히 애원성의 극적표현과 판소리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허애선 명창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천의 국악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6일 개최했던 제자발표회를 마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매년 연말이면 일 년 동안 수업을 마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4차 산업혁명 및 혁신성장을 규율하는 데이터 3법을 망라한 신용정보법이 발간됐다. 빅데이터는 금융분야에서는 소비·투자 행태, 위험성향 등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상품의 개발 등 데이터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과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 중요하지만, 빅데이터 활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중요하다. 저자인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의 금융전문 법학자로 본 저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 활용하면서 필요한 법적 토대를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저자는 2020년 10월 우리나라 유일의 금융법 이론서 전 4권 금융법 총론 〈금융법강의 1: 금융행정〉(2020), 〈금융법강의 2: 금융상품〉(2020), 〈금융법강의 3: 금융기관〉(2020), 〈금융법강의 4: 금융시장〉(2020)을 출간한 이후 2021년 3월 금융법 각론인 〈여신전문금융업법〉(2021)과 〈자본시장법〉(2021)을 출간하고, 2021년 5월 〈금융소비자보호
어머니와 상봉 / 안영준 흰 고무신 달랑 한 켤레 뜰앞에 남겨두고 아무 말 없이 자리 비우셨기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렸습니다 장맛비 그치기만을 기다렸는데 오늘 밤 희미한 은하 건너 추적추적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오셨습니다 언제 어디 있어도 날 부르는 어머니 음성이 들려 긴긴날을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오늘 밤 마주합니다 바람과 함께 구름 타고 가신님 생전의 아픔은 잊으시고 드넓은 그곳에서 밤하늘 별처럼 영롱하옵소서 [시인] 안영준 대전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시집 <땅 껍데기 위에 무지렁이>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어머니! 언제나 부르면 힘이 나는 어머니! 그 이름이 참 좋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어머니 나이 되어도 언제나 어머니 앞에서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만날 수 있음에 행복입니다. 꿈에서라도 뵙는 어머니 살아생전 고생 많이 하셨으니,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많이 웃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하고 또 바랍니다. 내게 언제나 어머니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당신께 이 밤 더 없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시인/낭송가] 박영애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