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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어닝쇼크' LH 작년 영업익 437억원...전년대비 98% 폭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분양대금 연체액 1년새 3조원 늘어
매출액도 전년 대비 5조7천억원 감소…당기순이익은 3분의 1 수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1조8천128억원) 대비 98% 가까이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LH의 최대 수익 사업인 토지 분양에서 연체액이 급증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LH가 추진 중인 신규 택지 개발 사업과 3기 신도시 보상·분양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재된 LH의 제3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8천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5천158억원으로 각각 집계, 2009년 LH 통합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2022년 19조6천263억원)은 5조7천억원 이상 줄었고, 당기순이익(2022년 1조4천327억원)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LH의 영업이익은 2018년 2조6천136억원, 2019년 2조7천827억원, 2020년 4조3천346억원, 2021년 5조6천486억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2022년에는 1조8천12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그마저도 전년의 41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는데, LH는 지난해 매각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전년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통상 건설사나 시행사가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으면 수년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한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공사가 여의찮아 중도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자 이를 납입하지 않은 채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 이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보다 낮을 경우 차라리 연체 이자를 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H가 용지를 매각한 뒤 받지 못한 연체액은 2021년 말만 해도 2조원대였으나 2022년 말 3조9천억원, 지난해 말 6조9천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연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LH 공동주택용지 계약 해지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LH의 실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LH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비사업용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리츠방식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인 재무여건을 마련하고 정책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LH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신규 택지 개발은 물론이고 3기 신도시 보상과 분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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